OK저축은행 배구단 '뉴 캡틴' 전광인의 다짐 "부담 없다면 거짓말...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주장될 것"
- 날짜
- 2026-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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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배구단 '뉴 캡틴' 전광인의 다짐 "부담 없다면 거짓말...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주장될 것"
◇ 아시아쿼터, 외국인까지 풀 전력으로 임하는 전지훈련 “선수단 대화 많아지고 좋아지는 게 보여 고무적”
◇ 새 세터 김대환과 호흡 맞추는 중…“하나씩 천천히, 모든 선수가 도우려 한다”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최대한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주장이 되려고 한다.”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구단주 최윤, 이하 OK 읏맨 배구단) 주장 전광인에게 이번 일본 히로시마 전지훈련은 지난해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지난해 새롭게 OK 읏맨 유니폼을 입고 전지훈련에 참가했던 전광인은 올해 주장 완장을 차고 선수단의 중심에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OK 읏맨 배구단은 지난 28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 SV리그 히로시마 썬더스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했고, 2일과 3일 두 차례 연습경기를 추가로 치르며 10월 예정된 KOVO컵과 정규리그를 대비한다.
2년 연속 히로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전광인이 체감하는 가장 큰 변화는 선수단의 완성도와 소통이다. 지난해와 달리 외국인 선수까지 함께하며 시즌에 나설 선수들이 대부분 모인 가운데 실전을 소화하고 있다. 전광인은 “작년에는 외국인 선수 없이 전지훈련을 치렀다면 올해는 완전한 팀을 꾸려서 하고 있기 때문에 훈련이나 연습경기에서 퀄리티가 좀 더 나오는 것 같다”라며 “함께 지낸 시간도 쌓이다 보니 선수들끼리 서슴없이 이야기하고 대화하는 부분도 많아졌다. 그러면서 좋아지는 게 눈에 보이는 건 고무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새롭게 구성된 세터진과의 호흡도 이번 전지훈련의 중요한 과제다. 특히 시즌 준비 과정에서 합류한 김대환과 공격수들은 충분한 대화를 통해 서로의 특성을 하나씩 맞춰가고 있다. 전광인은 “계속 맞춰가는 중이다. 대환이도 합류한 지 두 달 정도 됐는데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잘됐으면 좋겠고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안 맞는 부분이 있으면 일단 하나만 먼저 생각하자고 한다. 그게 완성되면 다음 것을 맞추자는 식으로 하나하나 천천히 가고 있다”라며 “모든 선수가 최대한 도와주려고 하고 서로 이야기를 많이 하면서 맞춰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전광인 자신의 역할도 지난해와는 달라졌다. 1년 전 전지훈련에는 당시 주장이었던 부용찬을 따라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 입장이었다면, 이제는 자신이 선수단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전광인은 “작년에는 용찬이 형이 워낙 잘해줘서 나는 따라가는 입장이었다. 올해는 조금 더 중심을 잡고 선수들에게 최대한 힘이 되어주자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며 “다른 선수들이 많이 도와줘서 편하게 하고 있지만 부담이 안 된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선수들에게 힘이 되어줄 수 있는 주장이 되려고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OK 읏맨 배구단의 아웃사이드 히터진은 김정호도 합류하며 선택지가 한층 다양해졌다. 전광인은 치열한 경쟁보다는 누가 코트에 들어가더라도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 의미를 뒀다. 그는 “각자 능력이 있는 선수들이다. 어떤 선수가 경기에 들어가더라도 다음 선수가 있기 때문에 서로 믿고 할 수 있는 상태”라며 “내가 잘 안 되더라도 다음 선수가 충분히 그 몫을 해낼 수 있다. 그런 부분에서는 팀적으로 잘 갖춰졌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전지훈련의 절반을 소화한 가운데 남은 연습경기에서 전광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상대보다 먼저 ‘우리의 배구’를 가다듬는 것이다. 블로킹과 수비 위치를 비롯한 세트 플레이를 정교하게 맞추고, 이후 상대에 따른 대응 능력까지 발전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전광인은 “우선 세트 플레이를 좀 더 맞춰야 한다. 블로킹 자리와 수비 자리를 맞춰가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라며 “지금은 상대를 어떻게 막느냐보다 우리가 우리의 플레이를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 우리 플레이를 맞추는 게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다음에는 상대를 어떻게 막을지에 대한 대처 능력이나 상대 공격을 막을 때의 약속된 전술 같은 부분을 선수들끼리 조금 더 정립하고 싶다”라고 남은 전지훈련의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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