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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읏! 뉴스 BY 명예기자] 목표 달성은 못했지만 한 가지 희망을 본 OK저축은행

날짜
2019-03-04
조회수
3064

[명예기자단=천안/이정원 기자] OK저축은행의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결국 좌절됐다. 하지만 시즌 끝까지 실낱 같은 희망을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한 OK저축은행의 플레이는 박수받을만했다.

안산 OK저축은행은 지난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도드람 V-리그 6라운드 천안 현대캐탈과의 경기에서 0-3(19-25, 17-25, 20-25)으로 패했다. 승점 46점에 머문 OK저축은행(15승 18패)은 세 시즌만에 노렸던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현재 3위인 우리카드(승점 60점)의 승점차를 3점차로 좁힐수 없기 때문이다(준PO는 3위와 4위의 승점차가 3점 이내일 경우 시행).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시즌 막바지까지 매경기 접전을 펼쳤던 OK저축은행의 투혼은 박수받을만했다.

이날 경기 전 김세진 감독은 "요스바니가 어깨부상으로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고 말한바있다. 실제로 요스바니는 이날 경기에 선발출전은 하였으나 1세트 중반 차지환과 교체되어 나간 후 더 이상 경기에 투입되지 않았다. 이후 OK저축은행은 조재성과 차지환의 좌우 공격을 앞세워 경기를 풀었으나 파다르와 전광인의 좌우 쌍포에 밀렸고 서브 범실(12-7)에서도 큰 차이를 보이며 승리를 내줬다.

세 시즌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렸던 OK저축은행의 마지막 희망은 좌절됐지만 그 안에서 찾은 작은 희망도 있었다. 먼저 프로 3년차에 올 시즌 첫 주전으로 자리잡은 조재성의 활약이다. 지난 시즌부터 서서히 코트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낸 조재성은 올 시즌 김세진 감독으로부터 아포짓 스파이커의 한자리를 맡으라는 중책을 맡게 된다.

조재성의 김세진 감독의 믿음에 1라운드부터 맹활약을 펼친다. 시즌 중반 부상과 기복으로 인해 흔들리는 모습도 있었으나 최근 경기력에서는 다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올 시즌 기록은 득점 385점(국내 7위), 서브 0.38개(세트당) 5위를 기록하며 V-리그에서도 손꼽히는 공격수로 성장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인 17점을 기록하며 팀공격을 이끌었다. 공격 성공률 50%를 훌쩍 넘겼고 자신의 장점인 서브 역시 3개를 기록하며 막판까지 현대캐피탈을 추격하는데 일조했다.

조재성이 어느덧 주축으로 성장한 OK저축은행은 이제 시선을 4위로 바라보며 유종의 미를 노린다. 먼저 다음 경기인 5일 삼성화재전이 중요하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보다 한 계단 높은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OK저축은행이 3승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OK저축은행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한다면 승점 49점을 기록. 승수에서 밀리기에 5위에 위치하지만 한 경기를 덜 치뤘기에 추후에는 4위로 올라설 가능성을 더욱 높일수 있다.

OK저축은행에게 앞으로 남은 경기는 3경기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두 팀의 경기는 오는 5일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펼쳐진다.